♣。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기다림

무정애환 2010. 12. 16. 12:30

    
    기다림/靑松 권규학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누군가 떠났다는 건
    또 다른 누군가 찾아온다는 뜻
    하지만, 그것은 기한이 없다
    아무런 약속도, 조건도, 의미도 없는
    그저 막연한 기다림일 뿐
    기다림의 뒤에는 늘
    하얀 그리움 하나 도사리고 있었다
    대상도, 목적도 없는 그런
    사람들은 모른다
    그리움의 끝에는 기다림이 있고
    기다림이란 결국 떠나지 않음이란 걸.(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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