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인생 토담 박두열 무엇을 찾으려 왔을까 무엇을 얻으려고 왔을까 한갓 부질없음 왜 이토록 아파했는지 한 장의 서러움도 토해내질 못한 채 잊혀질 이름 석 자 부여안고 눈물 한 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부처의 미소를 깨닭지 못하고 예수의 손길 느끼지 못하고 긴 꼬리로 사라..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26
슬픈 유랑/ 토담 박두열 슬픈 유랑 토담 박두열 무엇이 나를 울게 하였는가 마음 놓고 울 자리를 찾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마음은 허물어져 가고 금빛으로 밀려오는 오욕에 한걸음 물러설 줄 몰랐다 천지가 흠뻑 젖도록 울어도 젖지 못하는 마음 무엇을 비워야만 될까 온몸을 웅크리고 죽은 듯 숨죽이고 ..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26
애원/ 토담 박두열 애원 토담 박두열 가슴 가득 눈물 채워 사랑하고싶다 아쉬움에 돌아서서 조각배 그리움 실어 달 울음 별 울음 토해내고 한 곳만 바라보는 미련에 마음 뺏겨 집착을 태우지 못하니 어쩌란 말인가 단 한번이라도 좋다 우연이던 필연이던 마주치고 싶다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보고 싶어요/토담 박두열 보고 싶어요 토담 박두열 가슴에 흔적 하나 눈물로 지워지지 않고 보고픔에 맺힌 그리움 달빛 젖은 백일홍 기다림의 끝은 어디쯤일까 돌아보지 않아도 눈 뜨지 않아도 손 내밀지 않아도 내 곁에 언제나 머물렀던 따스한 그대의 미소 채워도 채울 수 없는 허전함 꽃잎 하나에 그리..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어찌합니까,,,,박두열 어찌해야 합니까 토담 박두열 이 세상 첫 울음 터들인 날 가슴에 담아온 중생의 업 시간의 흐름 속에 근본자리 망각하고 오탁의 진흙 속에 헤맨다 지난 생 마감할 때 원력 굳건히 세워 왔건만 오욕락에 취하고 취해 불법인연 손짓해도 마음으로 다가서지 못해 허상만 바라볼 뿐 떠..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박두열]목탁소리 목탁소리 토담 박두열 처마밑 섬돌 위 하얀 고무신 육신을 털어내고 묵언 수행 들어간다 상단에 불 밝히니 백호(白毫)에 뿜어내는 자비 광명 전생을 돌아 현생을 둘러보고 후생으로 인도한다 탐진치 진흙탕 속 영혼마저 혼미해져 육도를 돌고 돌아도 숨겨진 마음은 찾을 길 없는..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어머니/토담 박두열 어머니 토담 박두열 초승달 담장 위로 올라 감나무 새잎 사이 야윈 얼굴 내밀면 어머니는 두 손으로 머리 곱게 쓸어 올리고 까만 밤 별들 노니는 비로드 공단 치마 붉은 띠 허리 질끈 동여매신다 어머니의 어머니로 물려받은 정화수 한 그릇 금줄 둘러 버선 짝 붙여둔 장독위 정성 ..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슬픈 유랑/ 토담 박두열 슬픈 유랑 토담 박두열 무엇이 나를 울게 하였는가 마음 놓고 울 자리를 찾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마음은 허물어져 가고 금빛으로 밀려오는 오욕에 한걸음 물러설 줄 몰랐다 천지가 흠뻑 젖도록 울어도 젖지 못하는 마음 무엇을 비워야만 될까 온몸을 웅크리고 죽은 듯 숨죽이고 ..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
공(空) // 토담 박두열 공(空) 토담 박두열 나를 버린 자리 일체의 분별이 끊어지고 다겁생 걸친 뿌리 업인(業因)의 잔재까지 거두면 중생의 울타리가 허물어 질까 어리석은 마음 비우지도 못하고 애착과 욕심만 늘어갈 뿐 집착의 거미줄 수렁에 빠져 모래로 떡을 쪄서 먹고 있으니 가슴이 있어도 느끼지.. ♣。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