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토담 박두열교수님

공(空) // 토담 박두열

무정애환 2011. 12. 13. 01:51


          공(空) 토담 박두열 나를 버린 자리 일체의 분별이 끊어지고 다겁생 걸친 뿌리 업인(業因)의 잔재까지 거두면 중생의 울타리가 허물어 질까 어리석은 마음 비우지도 못하고 애착과 욕심만 늘어갈 뿐 집착의 거미줄 수렁에 빠져 모래로 떡을 쪄서 먹고 있으니 가슴이 있어도 느끼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볼 수도 없고 입이 있어도 말 할 수도 없으니 어디서 나의 실체를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