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고은하 시낭송

그녀는 /松谷 조덕현/낭송. 고은하

무정애환 2010. 12. 26. 11:45




그녀는
    松谷 조덕현
그녀는 흐르는 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처럼 늘 어머니와 같이 편안하고 그러다가도 때로는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두려움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부는 바람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한들한들 合竹扇의 바람처럼 늘 연인의 숨결같이 부드럽고 그러다가도 때로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내 생애에 죽어 땅속에 묻혀
물이 되어 흘러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꼭 한번 이것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냥 그녀에게는
흐르는 물이었는지
스치는 바람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그녀가 나를 사랑하셨는지를
            ♪~ 낭송. 고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