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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효녀의 감동적인 글

무정애환 2010. 12. 31. 09:59

 


 

 


 
 
어린 효녀의 감동적인 글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음식점 주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 아저씨 빨리 먹고 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

    잠시 후 주인 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전에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 볼 수 가 없었다.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사람은 귀천이 없으나 스스로를
    귀하고 천하게 만듭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길 바라고.
    님들에 일상의 행동이
    이 아이의 효행처럼
    세상에 좋은 빛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름답고 좋은 글이라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님들에게

    옮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