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흐르는 산하에서 南村 李 魯 春 이제 처서와 함께 먹장구름 모진 장마 찜통더위 보내는 송별곡에 산하는 만물을 미쁨의 성숙으로 다듬어 가누나 동리 어귀 정자 나무 매미의 송별가에 뒷 냇가 백사장 멱감는 아이들 초롱의 눈망울에 가는 길 묻고 내년을 기약한 목마른 심정은 사슴 되고 저문 하늘에 아기 조각달도 발걸음이 더욱 가볍고 모정의 자장가 아이는 소록소록 달콤한 잠이 풍요를 찾아 간직 하누나 여명이 밀려오면 귀뚜리들의 즐거움 넘치는 향연에 여치는 더욱 흥이 더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