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부모님께 드리는 글

무정애환 2011. 1. 16. 19:31

       

      첨부이미지 *부모님께 드리는 글*

      어느새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러 저 또한 반백이 되어 이 자리를 갖게 되었는지

      세삼 세월의 빠름과 덧없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깊게 자리 잡은

      이미 이승에 끈을 놓으신 아버님

      그리고 홀로게신 어머님의 흰머리와 굵어지신 주름들이

      모두 저희들의 책임인 것만 같아

      그저 송구스럽고 죄스런 마음 그지없습니다.

      어릴 적 눈에 비친 부모님 모습은

      더없이 넓은 가슴과 그 열정만큼이나

      위풍당당하시던 어깨가

      그렇게도 푸근하고 든든해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철이 들면서

      한없이 크게만 보이던 그 열정 가득하시던 모습에

      세월의 무상함과 삶의 애환들이

      깊게 자리 잡았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자식 된 도리로서 무엇 하나 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죄스러웠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희를 일깨워 주시고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저희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부모님

      이제 그 짐을 훌훌 털, 털 털어 버리시고

      저희에게 넘겨주십시오.

       

      그 무엇에도 비유 될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에

      감히 견줄 수 없는 저희들의 노력이지만

      저희들이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물질만의 겉치레가 아닌

      오직 감사와 사랑을 정성스레 담은

      이 진실한 마음뿐입니다.

       

      이승에 게신 아버님 홀로게신 어머님

      사회 속에서 이토록 자신 있게

      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 합니다.

       

      한평생을 저희만을 위하여 살아 오셨듯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오랫동안 저희들 곁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이승에 게신 아버님 홀로게신 어머님

      끝으로 이 말을 전해 올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랑 합니다. =龍=

 

어머님 생전에-나훈아

어머님 높은 은혜 하늘이 알고 
어머님 넓은 마음 바다가 압니다
꽃잎이 떨어질까 가지마다 흔들릴까
사시절 하루같이 얼마나 애태웠소
어머님 어머님 효도하리 어머님 생전에

어머님 사랑속에 세월은 가고 
주름진 그얼굴은 황혼이 젖구나
새싹이 곱게 피어 비바람에 떨어질까
밤낮을 마음조여 얼마나 애태웠소
어머님 어머님 효도하리 어머님 생전에

      아침의 명상
      ♧ 부 모 ♧ 雙燕銜蟲自忍飢 往來辛苦哺其兒 쌍연함충자인기 왕래신고포기아 看成羽翼高飛去 未必能知父母慈 간성우익고비거 미필능지부모자
      한쌍 제비 벌레 물고 홀로 주림 참으며 괴롭게 왔다갔다 제 새끼를 먹이누나. 날개깃 돋아나서 높이 날아 가버리면 부모의 자애로움 능히 알지 못하겠지. -김리만(金履萬, 1683-1758), 한쌍의 제비(雙燕)- 저 배고픈 것도 잊고 제비 부부는 열심히 벌레를 물어 새끼를 먹인다. 입을 있는대로 쩍 벌리고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그 모습을 보노라면 저 굶는 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저것들이 날개에 깃촉이 돋아 제힘으로 훨훨 날게 되면, 저를 먹여 길러준 부모의 은공은 새까맣게 잊고서 저 혼자 큰 것으로 생각하겠지.
      저것은 미물이라 그런다 해도 사람은 어째서 품어 길러주신 부모의 사랑을 까맣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무엇인들 주고 싶지 않으랴
      준다는 자체가 행복인 것을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내가 부모 되어서였다네
      그럼에도 
      한편에 부모 계시고
      한편에 자식 있을 때
      내 시선은 자식에게 갔으니
      
      부모의 부모님께서는
      그것이 옳다 하시겠지
      그것이 사랑이라 말하시겠지
      부모의 사랑이라고..
      기다려 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너무 늦게 돌아본 불효를 생각하며 
      고개 떨구는 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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