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정녕 누구 시온지?/ 도현금
느을 보고 싶고
잔잔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며
내 영혼을 온통 사로잡는
알 수 없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차를 마실 때마다
찻잔에 담겨서 눈웃음으로
내 마음을 손짓하며
유혹하는 그대는 누구이며
그윽한 차 향기에 담겨
가슴속 깊이 은은하게 젖어들며
내 감성을 송두리째 휘저어놓는
꽃향기 같은 그대는 누구십니까?
밝게 빛나는
둥근달을 바라 볼 때마다
명상에 잠긴 내 영혼을
소리 없이 다가와 뒤흔드는
바람 같은 그대는
그대는 진정 누구십니까?
그리움이 넘실대는 창가에 앉아
멍한 생각으로 잠겨 있을 때
내 마음 깊이 파고들며
불꽃같이 피어오르는
그대는 정녕 누구 시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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