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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세월

무정애환 2011. 1. 27. 17:35

    묻지 마시게 / 소정 金良任 친구여 생을 어찌 살았나, 묻지 마시게 비슷한 색깔의 삶 한고비 넘어 다시 한 고개 그만 그만한 모습이거늘 어찌 살았나, 묻지 마시게 큰 욕심 비우며 살아온 넉넉한 삶 더불어 살았지 않는가 살아 온 날이 아득하고 가는 세월이 서러울 뿐 미련 남아 그런 게 아니라네 흰머리 수북한 지금, 작게 일구는 삶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는가 친구여 짧게 남은 날, 밍근한 마음 하늘길에 풀어 놓고 허허 웃으며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