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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毒舌)

무정애환 2011. 2. 1. 18:35






      독설(毒舌)


       
      촌각(寸刻), 잊었다면
      말(言)조차
      칼로 둔갑하는 일이 있습니다.
      화(火)는 불이라서
      내 말(言)은 합리화되면서
      상대방 이야기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화(火)난 상태에서
      돌이켜 볼 겨를도 없다는
      이야기지만
      그땐 화(火)가 나서 그랬습니다.
      얼마간
      침묵(沈默)의 시간이 흐른 뒤
      한 줌 재 같은 것을.
          들샘 이종범    들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