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잎의 행방 * 海 月 정선규 * 도심의 한복판 가로수가 심상치 않다 생기 넘치던 어제 한결같이 지나는 바람에 나풀나풀 손짓 저어 인사 나누며 미소 짓더니 화창한 날씨를 음독한 그가 말없이 사라졌다 그가 머물던 자리에는 앙상한 뼈마디만 흉 성하고 가을에 실종된 그의 연고가 인생이라고 다 알고 있는듯했으며 인생은 쉼없는 나그넷길 세월을 아껴쓰며 맡아 두었다 남은 시간은 그 누군가에 반납한 채 빈손으로 떠나야 할 인생의 일꾼이라는 것을
'♣。문학 삶의향기 ·····♣ > 스위시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명.. (0) | 2011.02.10 |
---|---|
당신보다 더 (0) | 2011.02.09 |
이름 없는 새 (0) | 2011.02.09 |
빗속의 여인 (0) | 2011.02.08 |
Break- 3D Spin (0) | 201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