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그대 빛님이시어

무정애환 2011. 2. 20. 13:43

 
                 그대 빛님이시어 / 글, 김 주 영
그대 빛이 되어 제게 오셨습니까?
지난밤 그토록 이별을 애석해하며 앞산 능선을
넘지 못하겠다 붉게 타오르며 얼굴 붉히던 그대
빛님이시어
어느새 창가 여명이 트기도 전에 산뜻한 미소
지으며 제 머리맡으로 오셨나요?
제눈이 뜨기도 전부터 반가움으로 빛나게 하는
내 눈속의 빛이신 님이시어
지난밤 님께서도 저와 같이 곤히 편안하게 
주무셨나요?
언제나 제 눈앞에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그대 님이시어
깨어있는 동안 언제나 제게 빛이신 그대는
내 눈앞에 함께하며 산뜻한 미소로 저를 반기네요
이젠 두눈을 꼭감아도 감은 눈속으로 살며시 
숨어들어 제 가슴 깊은 곳에 예쁜 모습 따스한
불빛으로 타오르고 있어요
그대 빛이 되어 제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