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아픔 / 가림낙엽 되어 떨어질 수 밖에
눈은 내리고, 날은 추운데
향기가 넘 좋아 한잔 두잔 거침없이 마시는
송년회, 가까운 친구들의 싸우는 모습
의식을 잃어가며 일어서다 넘어지는데
아무도 돌봐주는 친구가 없네!
향기가 좋아 듬뿍듬뿍 마시더니
안주도 없이 밥 한술도 못 뜨고 ~
구경만 하는 친구들은 재미있다는 듯
너희 둘 특별한 사연이 있는가보다 한다
두 친구 간에 오가는 음성은 커지고
술병과 술잔이 뒤바뀌고 다 부순다
"뭔 일이 있긴 있었나봐" 친구들은 생각한다
싸우던 그 친구는 끌려나간 후 소식이 없다
아무도 그 후로 당사자 외 궁금해하는 사람, 친구 하나 없다
며칠 후에 그 친구들과 다시 만나선 서로를 나무란다
너희들은 친구 싸움판에서 어찌 구경만 하고 있었느냐? 하니까~
"별 꼴 다 보겠네~ 너희 둘 사이만의 뭔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었니?"
"이제는 우리보고 말리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니 어쩌란 말이냐?"
친구들은 오히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짜증 낸다
그럼 왜 친한 친구들이 송년회에서 건배하면서 다투었을까~
술 한잔 멋지게 마시면서 떠들다가 상대의 자존심을 건디린 것이다
누구든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기분이 상하여 버럭 화를 내고 소릴 지른다
더구나 술 취한 상태에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마비되어 더욱 그렇다
우정어린 친구사이나 가족관계 등,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 자주 생긴다
아무리 술 탓이라곤 하지만, 보다 더 성숙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