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된 그리움이 나무가 되어 서 있는 언덕에 함께 별이 되지 못한 사랑은.. 미련한 가지를 펄럭이며 기다리고 있다.. 시간의 편에서 사랑하지 못했던.. 얇은 가슴은 잎새가 되고.. 침묵으로 안을 줄 몰랐던 영혼은.. 바람끝에서 한없이 떨고 있었다.. 이기적으로 물든 사랑은.. 단편영화처럼 끝이나고.. 숨이 막혀도 떠나지 못하는 집착은.. 달빛에 소리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그렇게 백년이 지나갔다.. 그렇게 백년을 사랑했다.. 몇 달쯤 사랑하다만 사람은 모르리라.. 몇 년쯤 사랑하다 그만둔 사람도 모르리라.. 함께 별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함께 바람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을.. 그렇게 바라보고 사랑하여도.. 사랑만하여도 좋을 시간이였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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