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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편의 그 아내

무정애환 2011. 3. 17. 13:26

    그 남편의 그 아내 대기업에서 영업담당 술상무 역할을 하던 잘 생긴 남자와, 고급 룸싸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미모를 갖춘 어느 여자가 서로 인연이 닿아 결혼을 하게 되었다. 둘은 첫날밤을 맞이한 저녁식사에서 한, 두잔의 술이 신혼여행지라는 주변 분위기에 휩싸여 자신들도 모르게 거나하게 취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신랑은 비몽사몽 상태에서 양복을 입은 후, 역시 비몽사몽 상태인 신부에게 다가가서 한 다발의 돈을 쥐어주면서 무심결에 이렇게 말했다. 신랑: "즐거웠어, 나 지금 출근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섭섭하지 않겠지?"
    신부: "어머~ 멋쟁이 오빠! 이렇게나 많은 팁을 주셔~~ 땡큐~~ 또 들려 주세용~!!"
    그로부터 시간은 흘러 1년후 어느날... 남편은 회사의 업무차 약 6개월간의 해외 파견근무를 마치고 모처럼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둘은 그동안의 회포를 풀기 위해 거나하게 술에 취한 뒤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게 되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 현관문이 '꽝'하고 닫히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둘 다 동시에 깜짝 놀라 일어나 앉으며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남편: "헉~!! 혹시 당신 남편이 갑자기 돌아온 것 아냐?" 아내: "자기야, 염려 붙들어 매도 돼. 지금 그이는 해외에 출장 가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