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나를 부른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고향처럼 아늑한 느낌으로
손짓하는 그는 그리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움은
사랑을 따를 때 나를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리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직 사랑에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사랑만이 가장 아름답고
하늘이 원하는 예정된 길이라는
확신뿐이다.
그 사랑의 길에서 만나는 이들은
다 하늘이 정해준 소중한 만남일 게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하늘이 정한
예정의 길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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