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씻을 비야 내려라 / 원화 허영옥
타는듯한 갈증을 호소하는 하늘
땅 위의 모든 생물이 기운을 잃었다
가로수 나무들도 힘없이 늘어져
하늘을 향한 목마름을 호소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갈증을 호소한
내 마음도 한없이 타들어 가는 하루
기다림에 지친 목마름마저 호소하기엔
내겐 사치였다는 것을 깨달은 지금
타들어 가는 하늘처럼
가슴 한쪽이 심하게 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젠 그리움의 갈증도
씻어 버릴 수 있는 소나기가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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