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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울었다 / 변월주

무정애환 2011. 4. 2. 23:21

 

 

 

 

 

 

 

 

 

 

 

 

 
 


    
바보처럼 울었다 / 변월주

 

 


1 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하면서도
어이해 어이해 말 한마디 못한 채


바보처럼 바보처럼 그 님을 잃어버리고
고까짓것 해보건만 아무래도 못 잊어


아무래도 못 잊어서 바보처럼 울었다
목을 놓아 울었다

 

 

 


2 차라리 차라리
생각을 말자 해도 너무나 너무나
사랑했던 까닭에 바보처럼 바보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해 수소문을 해보건만
찾을 길이 막연해 찾을 길이 막연해서
바보처럼 울었다 소리치며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