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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툰 사람들

무정애환 2011. 4. 12. 09:26

 

 

 

 

참 서툰 사람들

 

님을 초대합니다 

 

95살 노인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80년을 함께 산 아내가 병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지금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당신이야?"
"예... 영감. 저에요"
"당신은 참 불행한 사람이야.
아직 철도 없을 때 얼굴도 모르고 내게 시집을 왔지,
젊었을 때 바람피울 때도 나를 떠나지 않았지,
집에 불이 나서 가진 것 다 잃었을 때도 나와 함께 있었지,
큰 병이 나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었지.
당신은... 참 지지리도 운도 없는 사람이야.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고생만 하다니..."

할아버지의 말이 참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할아버지는 80년을 살아준 아내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까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하면 80년 동안 지켜온
자존심이 무너져 버릴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마음이야 고마움으로 가득하겠지만,
말로 표현하는데는 너무나 '서툰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아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야.
당신은 아직 철도 없을 때 얼굴도 모르고 내게 시집을 왔지,
젊었을 때 바람피울 때도 나를 떠나지 않았지,
집에 불이 나서 가진 것 다 잃었을 때도 나와 함께 있었지,
큰 병이 나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었지.
당신같은 사람을 만난 나는 참 행운아야.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고생만 한 당신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당신은 복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고운마음 아름다운 삶 되시길 소망합니다.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