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 ♬명상·글 음악♬
父 母/綠 井 : 곽을근. 허리띠로 배고픔 잊으시며 길러주신 부모님. 恁들 입으로 들어가는 생선가시 보고 자라서 내, 父母 되어 恁들 心情 알았습니다. 이제 後害한들 무엇 하리오리까? 恁들은 버림받으시고 아니 계시온데! 生前 不孝한 자식, 무슨 낯으로 父母님 뵈올 런지요. 어머니, 아버님! 자식 보시기 싫어, 가신 길 아니온 것 알고 있으나, 뵈러 갈 不孝子, 낯없어 어이하면 돼 올 런지요! 父母님 물려주신 몸, 젊음 날 부모님 소중함 모르고 靑春이라 큰소리치며 살던 그날 지나고, 머리에 흰서리 이고 나니, 父母님 깊은 사랑 알고부터 밤마다 父母님 찾아 가지만! 돌아앉아 계신 父母님, 부르지 못하였나이다. 어머님 아버님, 꿈에라도 뵈옵고 일어나는 아침이면! 어두움 더듬어 부엌으로 가보지만! 어머님 아니 계시고 불 꺼진 아궁이 나 바라보더이다. 牛외양간 나가봐도 아버님은 아니 계시고, 밤새워 추위와 싸워 이긴 牛코 찬김만 나더군요. 부르셔도 가지 않던 부엌 이 얻는대, 부르셔도 못들은 척 하던 외양간 이였는데! 父母임 아니 계셔도 찾아가는 이 마음, 이제야 父母 소중함 알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가신後 祭禮무슨 소용 있나요. 계심에幸福 이제야 알았으니 꾸짖어 주소서. 먼발치에서 父母님께 이제 서야 잘못 뉘우치고 있사오니, 그날에 부드러움으로 머리 쓰다듬어 주소서. 어머니, 아버지! 돋보기 서린 자욱 눈물 아니겠지요. 아마도 밖에서 들어와 김 서려 있겠지요. 어머니, 아버지. 오늘밤 꿈에라도 찾아서 인사 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