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민중 음악

꽃다지 (민중음악)

무정애환 2011. 4. 24. 11:16

 

 

 

 

 

 

 
  

 

 

 

꽃다지 1/글:김애영

그리워도 뒤돌아 보지 말자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밤 캄캄한 창살 아래
몸뒤척일 힘조차 없어라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 수 없어도
퀭한 눈 올려다 본 흐린 천장에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

눈감아도 보이는 수많은 얼굴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밤 동지의 그 모습이
가슴에 사무쳐 떠오르네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 것만 같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장에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


 

 

 

 

 

 

꽃다지 2 /글:최준 곡:윤민석

쓰라린 기억을 지우며 가자
창살 밖 그리운 하늘을 보면
다시 서는 사람들 눈에 보이고
투쟁의 그 모습 선연하여라

부끄런 기억을 곱씹어 가자
쓰러져 잠든 가슴 모두 일으켜
녹슨 철문 부수고 기쁘게 맞을
동지의 그 모습 선연하여라

차가운 창살안에 내 비록 갇혔어도
내 온몸의 핏줄을 주마
붉은 핏줄 너에게 주마
아- 거대하게 넘실거리는 민중연대 전선에서
손에 손엮을 단결의 핏줄 너에게 주마

차가운 창살안에 내 비록 갇혔어도
내 온몸의 기름을 주마
적을 태울 기름을 주마
아- 투쟁으로 끝내 승리할 노동해방 전선에서
굳게 움켜쥘 꽃병의 기름 너에게 주마


 
꽃다지 3 / 글.가락:유인혁

출근부의 너의 이름 쉽게 지워지지만
내 가슴속 너의 이름 지울 수가 없고
텅 빈 너의 작업대 쉽게 채워지지만
내 가슴속 빈자리 채울 수 없네

우리 함께 지내온 수많은 날
그리움이 쌓여있는 작업장
흐려진 두 눈에 어린 너의 얼굴
굵은 눈물로 지워보지만

동지여 그리움으로 끝낼 수 없다
기필코 정든 일터에 함께 서리라
마침내 돌아올 그 날 우리 사랑도
흔들려 다시 피리라 동지여

우리 함께 지내온 수많은 날
그리움이 쌓여있는 작업장
흐려진 두 눈에 어린 너의 얼굴
굵은 눈물로 지워보지만

동지여 그리움으로 끝낼 수 없다
기필코 정든 일터에 함께 서리라
마침내 돌아올 그 날 우리 사랑도
흔들려 다시 피리라 동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