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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술 / 심 수봉

무정애환 2011. 5. 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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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술 / 심 수봉


인적 없는 밤이 오면 휘청거리는 내 마음
외롭고 춥던 날들은 이젠 다 지났다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도, 운명으로 돌린 이별도
취해서 울던 날들이 오늘 왜 다시 떠오르는가..

 

헤어졌지만 헤어졌지만 아무 말 하지 말자.
차갑고 냉정한 마지막 그대, 눈물로 가슴 적셔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용서하려 또 마시고
취하면 무너지지만 눈물의 술로 나를 달래네.

 

사랑했지만 사랑했지만 헤어지면 끝이더라.
아름답던 이야기는 사라지고 상처만 남겨지더라.
추억도 미련 따위도 버리고 갈 수 있지만
남겨진 아이 얼굴이 마시면 마실수록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