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길거리서 성추행 충격, “아무도 말리지 않아”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대낮에 길거리에서 여성의 상의를 벗기고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펑황 TV는 상하이 텐린 쉬후이구 교차로 인근 노상에서 벌어진 '텐린 가두 사건(田林街頭事件)'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동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대낮에 상의가 벗겨진 여자를 붙잡고 키스와 가슴 등을 만지며 성추행을 범하고 있다. 여성은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만취한 듯 남자의 행동에 일절 저항하지 않고 있다.   남성의 행위보다 더 충격을 주는 것은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보고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힐끗 쳐다보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기만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냉담한 행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영상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말리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이 퍼진 후, 중국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찰이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이들은 연인 관계이고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