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 ♬명상·글 음악♬

♤ 거리(遠近) ♤

무정애환 2011. 7. 7. 11:37

 
 
     
      ♤ 거리 ♤ 凡聲皆宜遠聽 惟琴聲則遠近皆宜 범성개의원청 유금성즉원근개의 무릇 소리란 모두 멀리서 듣는 것이 좋지만 오직 거문고 소리를 들을 때는 멀거나 가깝거나 모두 괜찮다.
                                                                            
      거리가 필요하다.
      듣기 좋은 소리도 귀에 대고 들으면 소음이 된다.
      멀리 떨어져라
      뫼도 먼 뫼가 보기에 좋고
      강촌의 온갖 꽃도 
      먼빛에 더욱 좋은 법이다.
      그러나 거문고 소리만큼은 
      멀고 가까운 것에 차이가 없다.
      모두 사랑스럽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는 어떠할까?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자식 교육을 시킬 때는 
      한발자욱 떨어져야 하고
      사랑을 줄 때는 꼭 품어 
      짧은 거리도 없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이 역시 그렇다.
      가끔은 떨어져 보아야 사랑스럽고 멋지고
      가끔보다 조금 많게 
      거리없이 서로의 체온을 느껴야 한다.
      이런 지혜로움을 
      잘 품고 싶다.
      
      
      
 
 

'♣。감성 음악산책 ···♣ > ♬명상·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소유  (0) 2011.07.11
깨달음의 언덕  (0) 2011.07.10
마음의 그림자  (0) 2011.07.06
밤을 위한 아름다운 명상음악 모음  (0) 2011.07.06
산사 명상음악  (0)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