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개화산천님 글

촛불처럼 타오르고 싶다.

무정애환 2011. 7. 16. 12:45

 
     

    촛불처럼 타오르고 싶다.

     

     

     

    호롱불 보다 강하게

    촛불이 되어 훨훨 타 오르고 싶다.

     

    호롱불 보다 밝게

    촛불이 되어 세상을 훤히 비치고 싶다.

     

    호롱불처럼 희미한 사랑에

    목마른 갈증을 다 채우지 못한

    애간장 녹는 사랑의 그리움에

     

    촛불 같은 지글 지글 끓는 사랑을

    너의 동의 없이

    마음껏 집어넣고 싶다.

     

    청춘이 불타오르는 사랑을

    너의 가슴에다 고무풍선처럼

    마구 불어넣고 싶다.

     

    너는 이 촛불처럼 빛나는 사랑을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사랑을

    해 보고 싶은 적이 있느냐.

     

    벌겋게 타오른 쇳덩이가

    비를 맞고 지글거리는 그런 사랑을

    해 본적이 있느냐.

     

    부드러운 사랑보다

    촛불처럼 훨훨 타오르는 그런 사랑을

    난 너에게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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