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동자의쉼터 노동자의쉼터 한강 글곡편 김호철 노래 초록지대(박란희,박은영,황현) 1. (ment)아주 먼 옛날 물을 찾아 헤매던 우리들의 조상은 이곳에 흐르는 푸른 강물 곁으로 하나둘씩 모여 살게 되었죠 (song)세월은 흐르고 흘러 세상이 변해갈 수록 강물은 사람들 생각 속에 조금씩 잊혀지게 되었죠 등 굽은 물고기 떠오르고 콜라병 맥주병 오물까지 공장폐수 하수 쓰레기에 이제 한강은 죽어버렸나 한강물 다시 흘러라 죽음의 도시를 따라 마지막 저 촛불 하나 간들거리는 저 황량한 서울에 한강물 다시 흘러라 천만의 생명을 위해 푸르른 저 새 세상에 시작을 위해 흘러라 한강이여 2. (ment)한강물 거슬러 올라 제당궁 솟는 샘까지 강가에 늘어선 공장 양식장 골프장 폐광 스키장 축사 그리고 환락의 러브호텔까지 시커멓게 죽어버린 한강 더 이상 흐르지 않는 한강 (song)나와 상관없을 거라 그 누가 말할 수 있어 중금속 오폐수 기름덩이 우린 늘 먹고 살고 있잖아 강물이 검붉게 흐를수록 아이의 미소는 사라지고 U.R(우루과이 라운드) 에 문 열린 한숨 속에 이제 물 마저 수입해야해 한강물 다시 흘러라 죽음의 도시를 따라 마지막 저 촛불 하나 간들거리는 저 황량한 서울에 한강물 다시 흘러라 천만의 생명을 위해 푸르른 저 새 세상의 시작을 위해 흘러라 한강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