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우리 만날 수 있는거죠

무정애환 2011. 9. 18. 15:18

 

 

 
 
 
 
 
우리 만날 수 있는거죠


보고픔이 깊어지는
가을 어느 날
당신 날 만나자고 했죠?
그래요 우리 만나요

우리 만나는 것이
그리움 때문에
병 나는 것 보다야 낫겠죠
나도 당신 많이 보고 싶네요

우리 만나는 날
나 당신이 좋아 하는
초코릿 예쁘게 포장해서
가지고 가겠어요

그러면 당신은
아무 것도 갖고 오지말고
가슴 가득 고운 사랑만
가져 와서 나에게 주세요

그래서 우리 두 사람
아름다운 사랑 나누기로 해요
후회없이 미련도 없이
우리 하나 되기로 해요

아주 오랫동안 간직한
당신과 나의 그리움
우리 만나는 날
가을 하늘에 다 날려 버려요

사랑하는 내 당신
정말 참을 수 없는 보고픔이네요
미친듯이 끌어 안고픈 그리움이네요
그러니 우리 꼭 만나요

나 당신의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당신 꼭 안아 울고도 싶습니다
어서 당신 만나
둘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랑 갖고 싶네요

우리 만날 수 있는거죠?
우리 얼굴 볼 수 있는거죠?
나 지금부터 행복해도 되는거죠?
나 당신 많이 많이 사랑해요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