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개인 남자가수 가요음악♬
버스 정류장에서 서 있으마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눈물 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모든 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싸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비에 젖은 전단들이 차도에 한 번 더 나부낀다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고너 어느 어둔 길모퉁이 돌아 나오려나졸린 승객들도 모두 막차로 떠나가고그 해 이후 내게 봄은 오래 오지 않고긴 긴 어둠 속에서 나 깊이 잠들었고가끔씩 꿈으로 그 정류장을 배회하고너의 체온, 그 냄새까지 모두 기억하고다시 올 봄의 화사한 첫차를 기다리며오랫동안 내 영혼 비에 젖어 뒤척였고뒤척여, 내가 오늘 다시 눈을 뜨면너는 햇살 가득한 그 봄날 언덕길로십자가 높은 성당 큰 종소리에거기 계단 위를 하나씩 오르고 있겠니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마첫차는 마음보다 일찍 오니어둠 걷혀 깨는 새벽 길모퉁이를 돌아내가 다시 그 정류장으로 나가마투명한 유리창 햇살 가득한 첫 차를 타고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