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과 별들은 찾아와 날 반겨 주건만 내 마음 하늘을 떠돌고 님의 눈길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그리움에 술잔을 벗 삼아 외로움을 달래 보아도 목에 걸린 술 가시질 않고 님의 모습만 아른거립니다 고운 님의 모습이 갈수록 가슴을 태우고 임의 곁을 떠나지 못하니 사랑의 노예인가 봅니다 가슴속 깊고 깊은 사랑 심연의 빠져드는 그리움에 지친 몸 쇠하니 꽃은 시들고 새는 슬피 웁니다 달님은 서산마루에 기울어 가는데 기다려도 기별 없는 님 꿈속에서나 만나려나 보고 싶은 이 마음을 어이해야 하나요 - 좋 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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