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가을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무정애환 2011. 11. 5. 18:40

 

 

가을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또 다시 부질없는 생각이

내 머리속에 가득 찼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만 생각이 나는지요

 

당신과 나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어깨 위로 나뭇잎 떨어지는 곳에 앉아

우리 사랑 이쁘게 나누면서

 

가을의 아름다운

내 기타 소리 당신에게 들려 주며

하루 아닌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당신과 가을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냥 보내기에

너무나 아쉬운 가을

정말 당신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꿈 같은 행복일텐데

 

이루지 못하는 현실이라

생각하면 흐뭇하기도 하지만

내 가슴 한 곳엔

안타까움도 있네요

 

이런 내 마음

당신도 아시겠지요

당신도 그러고 싶겠지요

가을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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