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르스
기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창밖에는 늦가을 바람에
마른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유리창에 부딧쳐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를 자장가 삼아
고무다라에 늦가을 채소를 담아놓고
시골 아낙이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어둠이 내려앉은 창밖을 본다
마음 깊숙히 할 말들은 가득해도
홀로인 내가 누구에게 무슨말을 할수가 있나
모두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타향살이 몇해 지나 귀향하는 기분으로
마음은 멀찍암치 집을 향해 가고 있고
아무도 남의 꿈을 깨지않도록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는것 같다
참다 밷는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바람에 날려 창문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
그래
지금은 모두들 그 소리를 음악 삼아
눈을감고 즐기는것 같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외로움도 모두 걷어 실은채
밤열차는 또 어디로 달려 갈건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어둠속에 던져 버렸다
- 늙은 나그네의 한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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