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애로송·유머송19세미성년출입금지

정희라 에로송 메들리

무정애환 2011. 11.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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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라 에로송 메들리♡

01.쏘세지 타령 02.올배미 3행시 03.색돌이와 색녀 04.카 SEX
05.우리집푼수 06.금태줄을 둘렀더냐 07. 한번줄껴 08.년령별 SEX
09.콧구멍씨리즈 10.이런조개 저런고추 11.비아그라타령 12.텍사스 조개쇼
13. 빼도 박도 못하는겨 14.꼴기퍼 있어봤자 15.모텔이 뭘하는곳 16.고추맛에 쫑난여자
17.있는 줄 아는데 18.묻지마 관광 19.몰카 20.크다고 좋은가
21.니캉 내캉 22.고개숙인 바지들 23.자가용과 영업용 24.고것은 똑같은거여
25.내숭떨지마 26.얼마나 좋을까예 27.지는 어쩐데유 28.뻥이야
29.정조는 목숨인기여 30.젖소부인 바람났네 31.폭포주 32.년하가 좋응게
33.보고 싶어예 34.우짜면 좋노 35.그랜져와 티코 36.새물건이 또 있데예

섹스와 스포츠-정희라

물침대-정희라

묻지마 관광-정희라

우리집 푼수-정희라

각국 남자물건-정희라

고것은 똑같은거여-정희라

언니는 좋겠네-정희라

백조개-정희라

홀랑벗고-정희라

노처녀 조개맛-정희라

고무신 거꾸로-정희라

언제 만나리-정희라

낮술 - 강진주

보떡맛-정희라

색돌이와 색순이-정희라

‘애로쏭, 노골쏭’ 19禁 가요 지평 연 가수 정희라

2007년 3월 15일 (목) 19:42 레이디경향

‘애로쏭, 노골쏭’ 19禁 가요 지평 연 가수 정희라

타령조 가락과 오묘한 가사가 어우러진 노래, 일명 ‘애로쏭’.

정희라의 노래는 성에 관한 속어와 은어로 가득차 있다.

아무리 점잖을 빼는 사람도 그녀의 노래 앞에서는

비실비실 새어 나오는 웃음에 무너지고 만다.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판매된 음반이 1백만 장을 넘겼다.

달리는 길 위에선 이효리 부럽지 않다.

19禁의 방송 불가 판정까지 받았지만 그녀는 즐겁다.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애로쏭만큼이나 독특한 그녀의 인생 노래를 들어본다.

그녀의 가족에게도 인정받은 애로쏭!

‘어떻게 혼자서 긴긴밤을 /

쏘세지 하나 없이 긴 밤을 세운당가 /

어랑어랑 어어어야 어야 디야 /

내 쏘쏘쏘쏘 쏘세지이야아~’

그녀의 노래,

‘쏘세지쏭’(맞춤법 표기 무시)이다.

가수 정희라(46)의 노래는

정상적인 루트(?)로

들을 수 있는 곡이 한 곡도 없다.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팬티가 보일 듯한

짧은 치마를 입고

찍은 CD 재킷도 예사롭지 않다.

‘묻지 마 관광’, ‘색돌이’,

‘마누라 바꿔치기’ 등

낯 뜨거운 제목 역시 그렇다.

흡사 ‘야동’을 처음 접하는

사춘기 소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노래를 들어봤다.

그러나 애로쏭은 생각만큼 야하지 않았다.

그저 성에 관한 비유와 은유적 표현들이 대부분. 직설적인 제목과 달리

노래 가사는 오히려 전통 해학에 가까웠다.

또 ‘묻지 마 관광’은 제목만 묘한 뉘앙스를 풍길 뿐,

‘불손한 만남은 끝내고 냉수 마시고 속차리라’는

무분별한 성 풍속도에 경종을 울리는 가사였다.

오히려 학창 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고려 속요가 떠오른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만 / 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었네/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면 /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충렬왕 때 지어진

고려 속요 ‘쌍화점’의 일부다. ‘애로쏭’과 별다르지 않는 비유적 표현이다.

당시 고려 속요 역시 하급 문화란 평가로 기록화되지 못해

후세에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다. 애로쏭을 부르는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인터넷을 보면 절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야한 노래를 부른다고 말이죠.

악성 덧글이 달릴까 봐 홈페이지도 안 만들어요.

그리고 사무실에 스토커처럼 전화하는 사람도 있죠.

가사를 더 노골적이고 야하게 해달라구요. 너무 무서워요. 으~.”

가족들도 처음에는 반대했다.

남편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찍은 앨범 사진을 보고

“뭘 그렇게 야하게 찍었냐”고 화를 냈다.

남편으로선 당연한 반응이다.

“남편이 그렇게 화낸 적이 없었는데 막 큰소리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보고만 있지 누가 따먹나!’라구요. 호호호호~.”

노래에 대한 그녀의 의지를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국내 최초’ 애로쏭에 대한 큰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있었다.

사람들의 야한 농담이나 짓궂은 질문을

그냥 넘길 수 있는 것도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다.

“제 노래를 자세히 들어보지도 않고 야하고 저급하다고 말하죠.

전 그런 분들에게 늘 강조하고 싶어요.

성적인 노래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인 노래도 있다는 걸.

일본이나 미국에는 신음소리까지 내는 야한 노래도 많아요.

우리나라는 문화의 다양성이 많이 부족해요.”

그녀는 방송에 나가지 못해도, 무대가 줄어도,

노래방에 자신의 노래가 없어도(현재 수록이 금지돼 있는 상태)

애로쏭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란다.

더 야한 노래도 부를 수 있다며 각오를 새로이 한다.

물론 신음소리는 무리. 전문 성우에게 맡기겠단다.

천일야화 부럽지 않은 애로쏭 에피소드

그녀는 애로쏭을 부르기 전에는 메들리 가수였다.

주로 환자나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다녔다.

그러다 작곡가에게 애로쏭 의뢰가 들어왔고

정식으로 앨범을 내게 됐단다.

처음에는 야한 가사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했다.

“전에는 기성곡을 불렀어요.

그래서 저만의 노래가 생긴다는 것이 우선 좋았죠.

또 자꾸 들어보니 신선하더라구요.

의외로 사람들의 호응이 좋아

현재 애로쏭 1~4집, 노골쏭 1~6집 등

열 장 넘게 앨범을 냈어요.”

그녀는 가사 초안을 작사가에게 받으면 그 가사를 다듬어가는 역할도 한다.

그녀가 손을 대면 댈수록 가사는 더 야해진다.

아니 ‘점점 더 야해지도록 고친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애로쏭 가수로서 팬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제 노래를 듣고 화해하는 사람들도 있대요.

둘이 쳐다보고 웃어버린다는 거죠.

그만큼 살 맞대고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공감 가는 가사라는 뜻이겠죠.”

그러나 환갑잔치에 초대받아 가서 애로쏭을 요청하면 좀 곤란하단다.

남녀노소 모두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쏘세지 10cm, 15cm’ 운운하면 민망한 건 사실.

“어린아이들도 있는 환갑잔치에선 난감하죠.

해달라고 하니 부르긴 하는데…

아이들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부르고 춤추면 웃음이 나요.”

그녀는 고속도로에서는 이효리 못지않은 톱스타다.

이미 1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웃음을 자아내는 곡들은 장거리 운전하는 사람들의 졸음 방지용으로 딱 좋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들으며 티코를 운전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너무 웃겨 논두렁에 빠져 차가 뒤집혔대요.

어찌 보상할 거냐고 저한테 전화한 거 있죠?

티코가 뒤집어졌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나 봐요(웃음).”

비록 방송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종종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녀가 가장 흐뭇한 순간이다.

“택시를 탔는데 제 음반이 쭉 진열돼 있더라구요.

백미러로 저를 한 번 보시더니 깜짝 놀라는 거예요.

재킷 사진만으로 절 알아보신 거죠.

택시비도 안 받는 거 있죠.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실 TV 프로그램 섭외를 받은 적은 몇 번 있다.

그러나 결국 무산됐다. 방송 내용과 노래가 너무 야하다는 이유였다.

한때 애로쏭을 내보내지 않는 한 방송 출연을 안 할 거라 다짐했다.

그것은 그녀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도 대중가수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만남’ 같은 노래를 그녀라고 왜 부르고 싶지 않겠는가.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저도 부르고 싶죠.

가수라면 누구나 꿈꿀 거예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애로쏭도 불렀는데 뭘 못 부르겠어요.

록도 할 수 있어요. 제 애래랍니다.”

그녀는 현재 ‘사투리쏭’을 녹음 중이다.

팔도 사투리가 한 음반에 전부 수록돼 있다.

사투리쏭도 도전의 일환이다.

‘처음’과 ‘다름’에 대한 용기가 바로 가수 정희라의 가장 큰 무기다.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용기는 이제 듣는 이의 몫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