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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쉼터*~♣/솜털이세상
어떤 삶
무정애환
2011. 12. 11. 13:22
어떤 삶 겨우 한 철 살다가는것이 이래 힘이드는건지... 생각할 수록 분통이 터진다우 그 영감택이 이를 악 물고 내려 치는디.... 외 하필 눈탱이를 때릴게 뭐야. 엉댕이도 있구, 허리도 있는데. 훤한 대낮에 별이 뜨두만 정신이 없어 헤아려보지는 않었지만 한 여나무개는 될것 같습디다. 나는 그영감택이 원망을 않했지, 몇일전 그 영감택이 낮잠잘 때 좀 골려주었거든 누구를 원망해, 조상을 원망해야지 세상사 하필이면 파리로 태어날거이 뭐야 새(鳥)로 태여나지 못할 망정 나비도 있고, 벌도 있고, 좀 많나 지기미 오나 가나 냉대니...... 허기사 정력에 좋다구 모든 벌래가 멸종이라는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파리가 정력에 좋다는 말은 들어보덜 못했으니 푸대접일 수 밖에... 아니 우리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구. 겨우 밥알하나 빠는것 뿐이디. 자연과 더불어 살어야 한다구 말은 그럴뜻헌디 맨날 조댕이로만 떠드는 거지뭐, 오늘도 밥상에는 근접도 않고 조용히 상머리에 앉아 명상을 허는디... 휙 태풍이 지나가두만 정신을 잃었지...(전치30주는 될끼여...) 구질구질한 세상 미련을 버렸제. 누구나 한번 왔다 한번 가는 것 억울할 것 없지만 「파리목숨」이라는 값없는 죽음 앞에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솜털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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