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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울었다.

무정애환 2011. 12. 15. 22:03

 

 

 

♧ 가슴으로 울었다...

 

길고 긴 기다림 속에서
슬픔에 젖어 인연의 끈을 붙잡고
너를 생각하며 가슴으로 울었다

뭉클뭉클 솟아나는 보고픔 속에서
빗 물처럼 흘러 내리는 고독한 눈물
막을 수가 없었다

그리움의 싹은 자르고 잘라도
끊임없이 돋아 나
내 영혼을 뒤덮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월이 흐를수록
보이지 않는 사랑은 깊어 가고
너에 대한 원망도 커져만 가는데

혹독한 형벌처럼 온몸을 옭아매는
처절하도록 잔혹한 외로움은
어찌 이리도 괴롭히는지

사랑하는 그대여 나 언제까지
낮에는 한숨으로 보내고
밤에는 가슴으로 울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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