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남아 버린 사람에게는
誾 彬 장인하
지난날 우리가
행복하게 머물렀던
그때의 그 시간이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으리란 걸 알지만
왜 자꾸
그때의 그 시절로 돌아가
당신께 하지 못했었던 말들을
모두다 쏟아 내고 싶어지는 것일까
시간은 이미 저 멀리에서
당신과 나를 갈라 놓았는데도
아닌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때의 그 순간인것만 같은 것인지
사랑을 떠나 보내고
그리움이 남아 버린 사람에게는
이렇게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듯한
가혹한 형벌이 내려 지는 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