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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무정애환 2011. 12. 28. 21:11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믿음보다 진실한 벗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겼어도 불신의 눈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 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정녕 옮은 줄을 알지만 부질없는 욕심의 씨았만 키워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끝내 홀로인 고독의 외딴 방으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가둬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나만 잘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불치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채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당신을 비난했던 슬기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지해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12월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곧 하얀 눈이 평평올것 같습니다 그때. 내 마음의 천사도 함께 왔으면 오늘은 왠지 하얀 눈길을 걷고 싶습니다 글/이채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차분히 심호흡을 하는 오늘 희망이 물든 새 옷을 겸혀히 차려 입고 우리 모두 새해의 문으로 웃으며 들어서는 희망의 사람들이 되게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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