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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무는산

무정애환 2012. 1. 1. 14:32



 


        구름이 머무는산 첨엔 봉긋한 가슴이 있었지라 혹인지 옥인지 모를 새끼들 하나 둘 낳고부터 가슴이 머리로 달라붙어붑디다 이렇게 가분수 머리통이 될 줄 누가 알았간디요 어디 그뿐이단가요? 청춘의 덫에 걸려 뻘구덩이에 살믄서 게만 잡느라 동분서주 하다보니 이렇코롬 다리만 늘어지게 돼부렀지라 사방디서 모가지를 잡고 늘어져도 버팅길라면 것도 부족합디다 만은 인자 어디서도 찾을 수 없으께라 뻘 가슴팍에 뻥뻥 구멍 내감서 바다를 향해 사래질 치던 그 꿈들, 시방도 휑한 가슴께로 머신가 차오를락치면 시꺼먼 한숨이 푹푹 나와싼디요이 어쩌것소 한 발 빼고 나면 한 발 빠져 있는 세상인디 나도 나가 징그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