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캄캄한 이 한밤에 홀로 외로이 떠있는 그대여, 무슨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 거기에 머물러있나 그 좋은시절 황진이와 흥에겨웠던 그날을 못잊어 그님 생각에 눈물흘리며 그 자리에 홀로 서있나.! 아서라.! 어서 떠나시게.떠난님은 다시오지 않으니 모든것은 일장춘몽, 잊어버리고 어서 떠나시게... 내 안에 있던 님을 못잊어 아직도 떠나지 못함은 그대의 아픔만을 더하오니....잊으시고, 떠나시게. 어디에서 들려오는 한매쳐 흐르는 가야금 소리인가, 그 누구의 무슨사연에 애간장을 끊는 노래소리인가 그대의 화려했던 시절 , 벗하며 즐기었던 님이기에 님 생각에 눈물지으며 오늘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