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흘러간 옛가요·트롯트가요방

대사가있는 음악~봄날은 간다

무정애환 2012. 2. 2. 19:21

 

 

                                                

 

 

    ♬ 봄날은 간다-백설희 ♬


   봄은 머물지않고 가버리는 것이지만
   내 마음속에 그윽한 향기만은 남기고
   밤에는 푸른별들이 속삭여 주고
   낮에는 맑은 시냇물가에
   파랑새 노래소리 정다우니
   꽃이피면 같이웃고 꽃이지면 같이울던
   알뜰한 그 물길 봄날은 간다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무릎을 꿇고서 우는 소녀는 
   백조의 푸근한 나래 밑에서 잠 들었다
   은혜로운 달빛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나리꽃 짙은향기 풍겨난다
   소녀의 아름다운 꿈은 
   천사는 고이 간직해 두었으리라    
2.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따라 웃고 
   별이 지면 따라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