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글 외로운 중년의 어느날 당신과 오고 감이 자유로워 당신과 빈번히 만나던 날 나와 무관한 듯 했습니다 당신의 본분 인듯 오지도 가지도 않을때 내게 물밀리듯 밀려들고 당신의 소식은 가슴으로 키워 갔습니다 그마저 이제 막장이라 여기니 고독이 스미고 상처가 너무 컸습니다 당신을 다시볼 수 없다는 사실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자연스런 멍에가 중년에 만난 당신의 이별은 의도적 인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며 누적된 피로.......... 가치의 반란......... 무의미의 연속된 언어 우리 사랑 최후의 만찬은 그래서 이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이별도 의도적인 것이 었습니다 잠시..아니 오랬동안 매마르고 척박한 가슴속에서 심장을 헤집겠지요 머리속에 피었던 사랑의 꽃들도 이제 파리하게 죽어가겠지요 뒷걸음 치는 발자욱이 운명의 끈을 놓으라 합니다. 만남의 설레임 만남의 기쁨들 눈물에 눈물을 부으며 기억으로 추억으로 초연히 뭍고 당신을 떠올리는 마지막 눈물을 닦으며 당신없는 나 나 없는 당신 이 서러움을 담고 살며 이별앞에 굴복 하렵니다.
견딤에 쓸쓸함이 없었고
외로움이 란
세상의 허허로움이
차츰 뜸하게 전해지는
상념의 깊이만
홀로 버려짐에
보냄을 얻기엔
매 순간
이별이라는 걸 깨닳고
이유에 집착해 보지만
이미 이별이란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절실함에 대한
관심이 추락한
당신의 흔적들이
그 아름답고 곱던
한발 또 한발
당신으로 부터 달아나며
그 많은 그리움
그 많은 보고픔
그 아름답던 눈빛들을 뒤로하고
잊음위에 잊음을 얹어
무위자연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이별을 곱씹어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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