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고은하 시낭송

사랑채 손님 / 최호건 (낭송 고은하)

무정애환 2012. 2. 27. 14:42

    
사랑채 손님 / 최호건              
                            (낭송:고은하)  
나무 아래 설 때  
낯익은 목소리 들려옵니다  
어디 사는지 몰라요  
어느 시간 찾아 주는 음악 소리 같고  
바스락  
다가오는 소리  
맘 속 사랑채 손님이라 부르고 싶고요   
볼 순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건 좋아 보이는 거에요  
잘 몰라요  
어쩌면 그리움이었을까요  
아님  
숲 속 언어일지 모르겠고  
꽃과 열매도 좋겠다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