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쉼터*~♣/유머·엽기·황당 기타

잘가요 엄마

무정애환 2012. 3. 5. 15:19

 

 

 

잘 가요, 엄마

 

맹구가 물건을 사기 위하여 슈퍼마켓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 노부인이 자기를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전혀 짚이는 게 없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계속 볼일을 보았다.

그런데 그가 계산하기 위해 줄에 서자 노부인이 앞으로 끼어들었다.

 



"실례해요, 내가 댁을 자꾸 쳐다본 게 신경 쓰였다면 미안하우,
댁이 최근에 세상을 떠난 내 아들놈을 닮아서 그런다우,"


"저런...."


안쓰러운 마음에서 맹구는 물었다.

"제가 뭐 도와 드릴 일이 있나요?"


노부인이 반가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수, 내가 나갈 때 우리 아들이 했던 것처럼
'잘 가요, 엄마'라고 말해 주겠수?"
그래 준다면 맘이 좀 편해 질 것 같은데."

 

"그렇게 하죠."


맹구는 떠나는 노부인에게 외쳤다.


"잘 가요, 엄마."


계산대 앞으로 나간 맹구는 전부 25만 4천원의
계산이 나온 것을 보고는 깜짝놀랐다.



"말도 안돼요, 난 자질구레한 것들 몇가지 샀을 뿐인데요.
25만 4천원이라니..."

하고 맹구가 항의를 하자 점원의 말,

 

"댁의 엄마가 댁이 다 계산할 거라고 했다고요."




뇨자와 남자 값으로 치면?

뇨자 가격 : 호박      1개    3000원
           호빵      2개    1000원
           건포도    2알     100원
           담치      1개     100원  
           무우      2개    2000원

           합이             6200원

남자 가격 : 소세지    1개    2000원
            메추리알  2개     200원

            합이             2200

  

'♣~*즐거운 쉼터*~♣ > 유머·엽기·황당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들의 미인관  (0) 2012.03.07
무서운 마누라   (0) 2012.03.06
아버지와 아들  (0) 2012.03.03
걱정할거 없어  (0) 2012.02.29
유머 모음   (0)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