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 낭송

봄날- - 대안스님

무정애환 2012. 5. 8. 23:22

 
 
봄날/ 대안스님
         낭송 한경애
다시 봄날은 아름답게 찾아오고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고,,,
그렇게 내 좋은 사람도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왔음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좋아 하는 것 이겠거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반씩만 주어지는 사바이련가 
사랑도 반이면 족하고 
슬픔도 반이면 족한 것 이겠지 
그 보다 더 큰 사랑을 바란다면 
더큰 슬픔을 감내 해야 하는 줄 
내 모르는 나이가 아니지 
그래서 사랑도 조금만 필요하다 
그마저 없다면 
꽃이 피지 않는 
봄을 맞이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건조한 봄은 싫다 
늙은 고목에 매화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가히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이루는 것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