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 낭송

어제처럼 오늘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최명운

무정애환 2012. 7. 4. 21:19



어제처럼 오늘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최명운



  
잔잔히 흐르는 음악을 듣는 이 순간
당신과 함께했던
지나온 세월 더듬어 보니
바다를 뚫고 돋는 신춘이기도 
뒤섞여 갈피 잡을 수 없는 혼돈
선명하고 산뜻한 기분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파도가 일지 않는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는 유람선
배 위를 선회하는 갈매기 날갯짓은
어쩌면 먹이사슬에 길드는 것이 아닐까요
존재 그 이유 빛깔이 무한한 바다 풍광
오롯이 사랑으로 차오르고 
행복의 잔물결 일렁입니다  
마주앉아 키스했던 감미로운 순간
숨이 가빠오고 심장은 뜨거웠습니다
내 마음 사로잡은 매혹적인 모습에
바람 따라 온 미향이 싱그럽습니다
평범하거나 단조로운 지난 삶일지라도
먼 훗날 다시 감성에 젓을 때
오늘처럼 똑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봄에서 겨울에 이르는
자연의 법칙처럼 
그렇게 변하지 않고
두둥실 떠 있는 저 구름처럼 
우리 사랑 자연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도깨비뎐  

率享崔明雲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