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람 [ 山嵐 : 산 아지랑이 ]
暮雨侵江曉初闢 [ 모우침강효초벽 ]
저녁 비가 강을 엄습하더니 새벽이 비로소 열리고
朝日染成嵐氣碧 [ 조일염성남기벽 ]
아침해가 산 아지랑이를 온통 푸르게 물들이네.
經雲緯霧錦陸離 [ 경운위무금륙리 ]
피어오르는 구름과 퍼지는 안개가 비단으로 짜이고
織破瀟湘秋水色 [ 직파소상추수색 ]
소상강 위에서 헤쳐지며 가을 물빛으로 화하도다.
隨風宛轉學佳人 [ 수풍완전학가인 ]
바람 따라 천천히 돌며 아름다운 여인인양
畵出雙蛾半成蹙 [ 화출쌍아반성축 ]
고운 눈썹을 그려보지만 반쯤은 찌푸려졌네.
俄然散作雨霏霏 [ 아연산작우비비 ]
갑작스레 비가 거세게 흩뿌리며 내리더니
靑山忽起如新沐 [ 청산홀기여신목 ]
청산이 새로 목욕한 듯 홀연히 일어서누나.
허난설헌 --.
'♣。감성 음악산책 ···♣ > ♬명상·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악 명상 (0) | 2012.08.30 |
---|---|
산사의 명상음악 모음 (0) | 2012.08.30 |
그 저녁 무렵부터 / 명상음악 (0) | 2012.08.24 |
꿈같은 사랑 / 명상음악 (0) | 2012.08.24 |
애 심 / 명상음악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