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11월, 당신

무정애환 2012. 11. 2. 18:13


* Lonely man *


    11월, 당신 孤郞 박상현 詩 앙상한 가지와 낙엽의 쓸쓸함으로 또다시 당신을 만나는 군요 저물어 가는 가을 뒷길에서 만남 슬픈, 가을 이별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계절의 길목에서 이해의 뒤안길에서 당신의 쓸쓸하고 추워 보이는 모습이 왜 이렇게 마음 슬프게 하는지 떠나보내는 가을의 아쉬움인가요 지금, 내 모습이 꼭 당신 모습과 같아 모든 것 하나하나 벗어 가는 이 몰골이 인생 뒤안길에서 강가 벤치에 앉아 흐르는 강물에 인생무상을 흘려보냅니다 모든 것 훌훌 벗어 버리고 마지막 불태워 온 세상 붉게 물들이니 아름다운 그 장관! 당신은 끝까지 살신성인 정신이시구려 그러한 당신이 나는 안쓰럽기만 한데 계절의 징검다리 님이시여! 계절을 이어주고 자기만의 고독에서 물기 없이 메말라 가는 당신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고독한 그 소리, 쓸쓸하고 차가움에 훈훈한 정 그립게 하는 11월, 바로 당신.
      음악: Silencio / Ibrahim Ferrer & Omara Portuondo

        고독의 시인 *Lonel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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