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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다시 피는 사랑*

무정애환 2012. 11. 9. 13:22


 

 

 

 

 

 


*꽃처럼 다시 피는 사랑* 
   포춘 유영종



한번 왔다가는 생
다시 피우지 못할 것처럼 모든 걸
다 내어놓고 피우면서
부끄러워한 꽃은 없을 것이다

 
그토록 치열한 향기가 네 전부라니 
피어나는 꽃인들
순탄하지만은 않은 아름다움같이
사랑 또한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닐 것이다


순간들의 절정을 지나고 시들어도
굽힐 줄 모르는 네 초록의 피는
붉어가기를 원하고 있는데
다시 피우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꽃 같은 미소로 태어나려 하지 않고
다시 불러드리지 못 하는가


아침에 사랑하고도
수없이 버렸던 저녁의 희열들 
그것은 지난날들의 허상
어둠에 숨어서 별을 보지말고
이제 가슴을 열어
한 낮의 꽃이 웃는 것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네 안에 들어 사랑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