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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길에 서서

무정애환 2012. 11. 18. 12:17

    ♤ 황혼 길에 서서 ♤

    황혼길에 서면 정말 이렇게 아름답게 살고 싶었다. 욕심일지 몰라도 곱게 늙어 청명한 가을하늘 바라보며 두손 잡고 남은 생을 이야기하며 은은한 미소를 먹음고 살고 싶었지만 나는 무언가?

    솔솔 불어오는 가을밤 나무 잎들은 붉게 타들어가고 낙엽은 차곡 차곡 마음에 쌓이는듯 한데 아 ! 내 님은 어디가고 이 가을 나 혼자 외로운 외기러기되어 쓸쓸한 깊은 가을 맞으려니... ◈ 글 ; 김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