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잔에 담긴 사연..
겨울로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술 한 잔 했습니다.
아직도 할일이 많은데
야속한 시간에게 버림 받았다는 느낌으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술 한 잔 했습니다.
흐릿한 하늘빛이
쓸쓸함을 만들고
누군가 필요한 날 아무도 없는 옆자리에
외로움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어서
술 한 잔 했습니다.
그리움에 몸살을 앓고
보고싶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야속한 당신은
무거운 입매에 묵직한 추를 달았는지
안부만 묻는 당신이 야속해서
술 한 잔 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서
술 한 잔 했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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