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보내는 마음 / 오승희
찬란한 해돋이로 한해를 열었던 첫날
아픔보다는 기쁨이
기쁨 보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소원하였는데
가슴이 아파서 할 수만 있다면
건너 띄고 싶었던 날들
가슴이 벅차서
동네 방네 자랑하고 싶었던 날들
소중한 인연들과 마음 나누며
자연의 오묘함에 정신을 담갔던
참 많은 우여곡절 속에
은근슬쩍 담장 넘는 날들
찰나처럼 느껴지는데
12월을 보내야 하는
마음이 섧게도 다가선다
내일은 무지개의 꿈보다
가슴을 채우는 행복한 이야기를
가득 채울 수 있기를..
|
'♣。문학 삶의향기 ·····♣ >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빛 억새의 하얀 머리 위로 눈이 내린다 (0) | 2012.12.12 |
---|---|
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0) | 2012.12.12 |
가슴안에 두고 사랑하는 일 (0) | 2012.12.12 |
눈이 내리는 밤에 (0) | 2012.12.10 |
그리움이 내리는 풍경 (0) | 2012.12.10 |